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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아서 산으로 간다···들뫼바다 창립 1주년 기념잔치 행사 다채

“산이 좋아서 만나다 보니 어느덧 1년이 됐습니다. 아무런 사고없이 지난 지난 1년이 더 없이 즐거웠습니다.” 창립 1주년을 맞은 메릴랜드 산행동아리 들뫼바다 박춘기 대장의 말이다. 들뫼바다는 18일 글렌버니 소재 큐스 연회장에서 창립 1주년 기념 잔치를 열고, 산행을 통해 다져진 우의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작년 창립한 들뫼바다는 그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매주 산행을 실시했다. 52주에 걸친 산행을 통해 멀리는 뉴욕, 가깝게는 워싱턴 인근 대부분의 산들을 올랐다. 1932년생으로 100여명의 넘는 정회원 가운데 가장 연세가 많은 문동희(77) 할아버지. 올 여름 들뫼바다에 참여한 그는 콜럼버스 데이 연휴때 펜실베이니아와 뉴욕의 그랜드 캐넌을 종단했다. 등산을 좋아한다는 문 할아버지는 “들뫼바다 산행동아리 참여후 건강이 더욱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대협곡 종단에서는 회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오르고 걷는등 노익장을 과시했다고 자랑했다. 이날 창립 1주년 기념잔치는 박춘기 대장의 두딸인 박예지·박예원 양의 설장고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각계 인사의 축사와 지난 1년동안 들뫼바다에 공헌한 인사들에 대한 표창장 및 감사장이 수여됐다. 2,3부 행사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펼쳐졌다. 가수를 빰치는 가객들의 노래 자랑과 더불어 참석자 전원이 참여한 라인댄스, 방배동 물방개 서정호씨의 공연, 라이브 밴드 공연, 푸짐한 경품 추첨 등으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허인욱 메릴랜드 한인회장, 유자열 하워드 노인회장, 송창익 앤 아룬델 한인 노인회장 등이 참석, 축하했다. 허태준 기자

2009-10-19

[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13] 메릴랜드 하이츠(MARYLAND HEIGHTS)

유적지 탐방을 온 학생들을 포함한 가족들, 제법 가파르게 근력운동을 요구하는 산행을 즐기러 오는 하이커들, 산간 계곡을 느릿하게 달리는 추억의 완행열차를 타기 위해 모이는 관광객들, 넓은 강폭과 제법 낙차가 있는 급류를 타기위해 모이는 레프터들, 그래서 이곳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댄다. 곳곳에 마련된 주변 주차장이 만원이라 5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하퍼스 페리 주립공원에다 주차하고 올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색이다. 15마일 정도 서쪽으로 가면 갬블러들이 선호하는 챨스 타운이 있는 것도 사람들이 붐비는 한 요인이기도 하다. 포토맥 강변을 따라 질주하는 열차들이 추억의 여행을 기억하게 하고, 수양버들이 휘늘어진 강변을 따라 여유롭게 걸어가면 물살을 헤치며 힘차게 노를 저어 가는 형형색색의 카약과 카누 그리고 보트들을 볼 수 있다. 한시간 정도의 가파른 길을 비지땀을 흘리며 오르고 나면 그 보상처럼 두강물이 합하면서 만들어낸 고도의 고즈넉함이 한폭의 명화에 나오는 풍경화로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다. 자리를 뜨고 싶지 않을 정도로 그 비경이 출중하여 모두들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풍광을 한없이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그 절경에 취해 있노라면 기관차가 품어내는 하얀 증기가 하늘로 아스라이 멀어져 가면서 멀리 아련하게 여운을 남긴다. #가는 길: 엘리컷 시티에서는 70번 웨스트 애난데일 쪽에서는 270번 노스를 타고 오다 340번(15번 사우스) 웨스트로 빠져 23마일 정도 내려가면 철제다리를 건너면서 웨스트 버지니아의 경계를 넘게된다. 강변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가 다시 다리를 건너 강을 되넘자 마자 오른쪽으로 난 Shenandoah St.로 꺽어 들어가면 C&O 운하의 흔적이 길따라 흘러가고 있다. 입구쪽에 만들어진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갈 수도 있고 계속 내려가면 Potomac St.로 막힌다. 왼쪽으로 턴하여 1Km 정도 올라가면 열차역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마저도 주차장이 만원이면 어쩔수 없이 되돌아 나와 5마일 정도 더 340번 도로를 타고 남하하여 나오는 Harpers Ferry 주립공원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타운으로 들어오면 된다. #산행로 분석: 이 산행로는 왕복과 선회의 복합 형태로 가장 뛰어난 풍광의 포인트인 2.1마일의 메릴랜드 하이츠까지는 왕복형태이다. 그 후로 연결되는 3.4마일의 Stone Fort Trail은 선회형태이다. 체력이 달리는 이들은 총 4.2마일의 Overlook Cliff Trail만 왕복하고 여력이 있는 이들은 계속 경사로를 오르는 Stone Fort Trail을 걸으면 된다. -0.0 내전의 기념물들이 즐비한 타운 끝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철제 다리를 건너며 셰난도어 강의 맑은 흐름과 뱃놀이를 즐기는 모험가들을 웃음경삼아 걷는다. 다리를 건넌뒤 좌회전 하여 강변을 따라 걸어간다. -0.8마일 지점에서 좌측으로 난 조그만 다리를 건너 도로를 가로질러 산을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후줄근하게 땀을 흘리며 비탈진 길을 오르게 되고 -1.2마일 지점에서 왼쪽으로 녹색의 Stone Fort Trail과 오른쪽으로 빨간색의 Overlook Cliff Trail이 나오는데 오른쪽을 택해 계속 간다. -1.5마일 지점에 왼쪽으로 다시 Stone Fort Trail이 나오면 무시하고 지나치고 -1.7마일 지점에서 길이 오른쪽으로 급격히 꺾이면서 내리막길을 치eke게 된다. -2.1마일 지점에 장엄한 고도의 풍광이 드러나는 메릴랜드 하이츠 포인트에 다다르게 된다. 다시 추슬러 길을 되돌아 올라오면 -2.8마일 지점에 오른쪽으로 난 Stone Fort Trail로 길을 바꾸어 경사진 길을 한참을 오른다. -3.3마일 지점에 과거 포대 진지를 구축했던 유적지가 나오는데 그 흔적을 휘둘러보고 오른쪽으로 꺽이는 산행로를 따라 계속가면 -3.8마일 지점에 포토맥 강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에 도달하고 -4.9마일 지점에 다시 전망대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꺾여 하산 길로 들어서게 되는데 상당히 내리막 경사 심하다. 지그재그로 걸어 경사도를 줄이거나 다리에 통증이 오면 옆으로 걸어 내려오는 것도 아픈 발의 치유법이기도 하다. -6.4마일 지점에서 다시 Stone Fort Trail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꺾어 하산한다. -6.8마일 지점에서 하산이 끝나고 강변을 따라 되돌아 와 다리를 건너 귀환하면 된다. -7.6마일 지점에서 완전 귀환하여 산행을 마감하게 된다. #주의사항= 1. 처음 1.3마일의 구간은 상당히 가파르게 되어있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2. 강변길엔 나무 그늘이 인색해 햇볕이 무척 따가우니 여름 시즌에는 모자로 볕을 가리는 것이 현명하다. 3. 포인트인 메릴랜드 하이츠의 바위 무덤은 실족할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위한다. 4. 타운 주변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싶으면 서둘러 이른 시간에 당도하면 얻을 수 있다. 주차는 자가 등록이므로 요령을 잘 알아서 봉투에 주차비 $6을 넣어 함에 투입하고 첨부된 고유 주차 번호를 찢어 차량 앞 유리에 붙여둬야 한다. 5. 메릴랜드에서 웨스트 버지니아 입경전 좌측으로 난 Sandy Hook Rd.로 들어서서 가면 메릴랜드 하이츠로 오르는 트레일 옆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 이곳에 주차하면 지루한 강변길을 걷지 않아도 되나 6∼8대 정도의 주차만 가능한 한정된 공간이라 쉽지가 않다. ※ 산행 모임 들뫼바다가 제공한 워싱턴, 볼티모어 인근 베트스 산행 코스 13곳 시리즈는 오늘자로 끝을 맺습니다. 제공 :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2009-07-09

[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12] 케이프 헨로펜 주립공원 산행로(Cape henlopen State Park Trail)

오션시티나 버지니아 비치 보다 한 두 시간을 더 절약해서 달려갈수 있는 곳이 델라웨어 케이프 헨로펜 주립공원을 권하고 싶다. 공원에 이르기 바로 전에는 선착장에서 관광객과 자동차까지 실어 나르는 거대 페리호도 볼 수 있다. 바다 내음이 비릿하게 진동하는 해변에서 하얗게 빛을 반사하는 모래사장을 밟으며 걷는 맛도 색다를 것이다. 모래톱을 핥고 발등을 덮는 파도, 뜨겁게 데워진 모래 속에 맨발로 걸으며 찜질도 할 수 있다. 잔잔하게 불어오는 바다 바람에 귀밑머리를 날리며 고동이나 소라를 귀에 대고 들어보는 바다의 아름다운 전설들. 저 멀리 수평선 너머로 하얀 돗을 세우고 오가는 평화로운 풍경을 보면서 우리는 마음의 정화를 얻고 돌아온다. 물가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칼조개나 백합 체리 스톤같이 바다내음이 풍성한 해산물들을 채취해서 맛보는 천렵의 기쁨도 적지 않은 곳이다. #가는 길= 엘리컷 시티에서는 100번 이스트를 타고 17마일을 가면 97번 도로를 만나는데 사우스인 아나폴리스 방향으로 10마일 정도 남하하다가 다시 301번 도로를 만나서 20마일 정도 가면서 베이 브릿지를 건너 한참가다 50번 도로로 들어서서 7마일 정도 솔즈베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404번 도로를 만나게 되고 애난데일에서는 495번 도로 이스트(혹은 노스)로 30마일 정도 가면 50번 도로를 만나 50마일 정도 계속가면 404번 도로를 만난다. 여기서 좌회전인 이스트 방향으로 회전하여 50여 마일을 가면 Lewes 지역으로 들어서고 9번 이스트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3마일 정도 가면 좌측에 CAPE HENLOPEN DR.가 나올 때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길이 막히면서 공원 입구의 개찰소가 나온다. 이곳을 통과하여 일방통행을 따라 계속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고 북쪽 해안 끝 피어에서 산행을 출발하면 된다. #산행로 분석= 이 산행로는 공원 시설물이 있는 주변을 걷는 루프와 Gordons Pond가 있는 지역을 걷는 루프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가 9.3마일 정도고 후자가 4마일 정도이므로 산행능력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산행로는 거의 평지를 걷는 형태이므로 큰 부담이 없음을 참고로 하면 된다. -0.0 피어스 매점과 해안 셸터 사이로 난 해변 진입로를 들어서서 우측 해안선을 따라 곶을 향해 걸으며 델라웨어 베이의 풍경을 감상한다. -1.5마일 지점이 돌출된 모양의 곶으로 이 포인트에서 사방을 돌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3.0마일 지점에 내륙쪽으로 Bathhouse 가 보이며 계속 해안선을 따라서 내려간다. -5.0마일 지점에서 내륙쪽인 오른쪽으로 턴해서 숲길을 따라 걷는다. 조금 가면 공원에서 조성한 포장길을 만나는데 여기서 4마일의 고든스 폰드 트레일을 더 걸으려면 왼쪽으로 진입하면 되고 9.3마일의 공원 트레일로 마칠려면 직진해서 가도록 한다. -5.8마일 지점에서 길이 막히면서 좌우로 난길이 나오는데 좌측 길은 조금가다 막히는 길이고 우회전해서 출발점을 향해 간다. -7.0마일 지점에서 다시 길이 막히며 좌우로 갈라지는데 좌측은 또 길이 막히므로 우측길을 따라가면서 군사 요충지로서 역할을 했던 흔적이 남은 벙커들이 계속 5개 정도가 나온다. -7.4마일 지점에서 포장도로를 벗어나는 트레일을 놓치지 않고 왼쪽으로 들어서면 잠시 후 타워가 나타나는데 그 타워를 우측으로 돌면 다시 공원 포장길을 통과하게 되고 휘어지는 숲길을 따라 산행을 계속하면 오른쪽으로 작은 산행로가 두어번 나오지만 무시하고 계속 직진하면 다시 포장길을 건너게 되고 이어 파킹장이 나오면서 출발점으로 되돌아 오게 된다. #주의사항 1. 공원은 5월부터 9월까지 유료이며 차량당 $8의 입장료를 부과한다. 2. 많은 인원수가 가게 되는 그룹 투어일 경우에는 휴식을 취하며 바비큐를 할수 있는 셸터를 예약하는 것이 좋은데 하루 $60 정도이다. 3. 델러웨어 주의 재정상황이 여의치 않은지 낚시나 심지어 조개잡이 까지 면허를 구입하길 강요한다. 과거처럼 허가 없이 조개를 채취하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내륙으로 난 오솔길을 먼저 걷고 귀환길을 해변길로 택하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5. 내내 평지를 걷게 되는 9.3마일 외에 연결된 4마일의 고든스 폰드 트레일이 추가로 있으니 산행을 좋아하는 이들은 대형 연못 주위를 돌며 자연 생태계를 관찰하는 것도 좋다. ■들뫼바다 제37차 산행안내 이번 주말 토, 일요일 산행은 웨스트 버지니아 하퍼스 페리에 소재한 메릴랜트 클리프를 등정한다. 하퍼스 페리의 유적지와 셰난도어 강과 포토맥 강이 합류하는 삼각주의 절경을 감상하고 산정을 돌아 내려오는 8마일의 산행로다. 돌아오는 길에 맑은 포토맥 강물에 발을 적시고 휴식을 취하게 된다. 엘리컷 시티 8시 저먼타운 롯데에서 8시 40분에 각각 합류해 출발한다. 제공 :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2009-06-18

[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11] 애나폴리스 락(ANNAPOLIS ROCK)-MD 애팔라치안 트레일

애나폴리스 락은 애팔래치안 트레일이 메릴랜드를 관통하면서 제공하는 가장 멋드러진 곳이다. 그린버리어 주립공원이 있는 지점에서 출발해서 북쪽으로 이어진다. 애나폴리스 락 포인트에서 메릴랜드 서부 방향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풍경을 감상하고 좀 더 북상하면 블랙 락 포인트가 보너스로 이어진다. 처음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0.8마일 구간은 등산하는 맛이 나는 경사진 길을 흥건한 땀으로 적시며 오른 후에 오르락 내리락 산길을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다. 특히 녹음이 우거진 계절에는 시원한 잎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신선한 내음과 청량한 바람으로 삼림욕의 그윽한 맛을 깊게 느낄 수 있어 좋다. 블랙 락에서 1마일 정도 더 연장해 걸으면 POGO MEMORIAL 캠프 사이트 앞에 흐르는 맑은 시냇물을 건너게 되는데 쓰러진 고목나무 등걸에 걸터앉아 그 오싹한 느낌의 족욕을 즐기고 나면 돌아가는 길이 마냥 즐겁고 가뿐하기만 하다. 산행을 마치고 호수와 삼림이 잘 어우러진 인근 그린 버리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티 없이 맑은 호수 물에 몸을 담그거나 카약이나 카누를 타고 수면 위를 떠돌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신선놀음중의 하나이다. 특히 청정호수에 서식하는 송어를 낚아 민물회의 맛도 음미해보는 것은 산행을 마친 고단한 심신을 달래기에 적합하다. #가는 길: 엘리컷 시티에서는 70번 웨스트를 타고, 애난데일에서는 270번 노스와 70번 웨스트를 타고 가다 42번 출구로 빠지면 이도로가 17번인데 노스 방향으로 1마일 정도가면 우 회전 하는 내리막길이 나오고 1마일 정도 다시 가면 40번 도로와 만난다. 좌회전인 웨스트 방향으로 4마일 정도 가면 고갯마루 좌측에 2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길게 만들어져 있다. 여기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산행로 분석: 이 산행로는 에팔라치안 트레일을 타고 북상하다 반환점에서 되돌아오는 길이므로 하얀색으로 표시된 트레일을 따라만 가면 된다. -0.0 40번 도로 변에 마련된 에팔레치안 트레일 하이커 전용 주차장에서 산행로을 안내하는 게시판을 지나 파란색으로 표시된 에팔레치안 트레일 진입로를 따라 걷는다. -0.1마일 지점에서 그물망으로 건설된 다리를 건너는 것은 남쪽방향의 시작이므로 북쪽방향인 우측으로 난 길을 70번 도로를 따라 잠시 걷다가 허물어져 가는 농가를 저만치서 감상한 뒤 제법 경사가 있는 산행로를 건강한 땀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0.5마일 지점에서 왼쪽으로 파란색 표시의 PINE KNOB 셸터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잠시 들렀다 가도 무방한데 계속 오르막을 올라 -0.9마일 지점에서 정상인 PINE KNOB의 SOUTH MT.을 밟게 되지만 숲으로 가려져 조망대는 없고 주변의 Pink Lady‘s Slipper의 만개를 감상하는 여유를 가져본다. 그 후 굽이굽이 휘돌아가는 산길을 호젓하게 걷다가 -2.2마일 지점에서 좌측으로 난 0.2마일의 파란색의 산행로를 따라 내리막 길을 내려 가면 마침내 에나폴리스 락의 천연 전망대가 반겨준다. 이마의 땀을 충분히 식히고 길가에 만들어진 간이 해우소에서 볼일을 보고 다시 주 산행길로 들어서서 좌측인 A.T.의 북쪽방향으로 다시 길을 잡아 마운틴 로럴의 꽃냄새를 맡으며 걷노라면 -3.2마일 지점에서 다시 짧게 좌측으로 난 길로 들어서 블랙락에 올라 다시한번 광활한 헤거스 타운의 평야를 휘둘러본다. 초보자나 부담스런 이들은 여기서 되돌아 가면되고 산행거리가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다시 북상하여 -3.9마일 지점의 POGO MEMORIAL 캠프 사이트 앞의 맑은 시냇물까지 내려가 여장을 내리고 족욕을 하면서 피로를 달랜다. 휴식을 취하고 이곳을 반환점으로 되돌아 흰색표시의 아팔레치안 트레일을 타고 남하하면 된다. #주의사항= 1. 잘 닦여진 산행로만 이용해야 한다. 지름길이라고 가로 질러 가다보면 지표식물들이 고사하고 표사면이 유출되어 산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 2. 인근 그린버리어 주립공원 입장료가 시즌에는 무려 일인당 $5씩 하니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3. 산행을 마치고 되돌아올 때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길을 놓치기 쉬우니 신경을 써야 한다. 4. 산행 출발지점에는 화장실이 없고 2.2마일 지점 에나폴리스 락 지점에 캠퍼들을 위해 설치되어 있으니 산행계획 시 고려사항이 되도록 한다. 들뫼바다 여름시즌 특별산행 여름을 맞아 들뫼바다 산행 동아리는 이번주 14일(일) 제 36차 산행을 델라웨어 인디언 리버 바닷가로 간다. 조개잡이 및 바다 낚시와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오전 7시 엘리컷시티 수퍼프레쉬에서 출발하며 10시부터 2시간 가량 해안선을 걷고, 점심 식사후 5시까지 물놀이와 조개잡이, 낚시를 하고 출발해 8시 귀환 예정이다. 참가비 정회원 $50, 일반인은 $60. 아침 및 점심, 음료가 제공되며 선착순 접수한다. 한편 토요 산행은 8시 엘리컷시티, 8시40분 저먼타운에서 출발해 위버톤 클리프를 등정한다. 제공 :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2009-06-11

[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10] 건파우더 주립공원 (Gunpowder Falls State Park)

버지니아 주민들이 도회지 생활을 벗어나 가볍게 훌쩍 하이킹을 떠날 수 있는 곳을 들라면 그레이트 폴스 주립공원을 빼놓을 수 없다. 또 락빌이나 저먼타운 주민들에게는 물병하나 달랑 들고 언제라도 오를 수 있는 슈가로프 산이 있다. 모두 살고 있는 지역에서 지근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볼티모어 지역 주민들에게는 695번 벨트웨이에서 83번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타고 북쪽으로 12마일을 가면 Hereford 지역에 넓게 퍼져있는 건파우더 주립공원이 있다. 천연의 모습을 간직한 야산에는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산행을 즐겁게 해주고 방류량이 제법 많은 폭넓은 강에는 트라우트(송어) 종의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강을 따라 가다가 만나는 83번 도로, York Rd. 인근에는 훌륭한 피크닉 장소를 제공하고 있어 가족들이나 교회 단체 등이 많이 들놀이를 나온다. 얼음장처럼 차디찬 냇물은 여름날 뙤약볕에 익은 살을 식히기에 충분하며 산행에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족욕 정도만 시켜도 피로는 많이 가신다. 산행로는 그리 높지는 않아도 쉴 새 없이 야산을 오르내리는 탓에 충분히 근력운동을 할 수 있다. 강을 따라 걷는 North Trail은 너무 단조로워 이내 싫증을 느낄 수 있다. 산을 오르고 내리며 내를 따라 걷다가 때로는 건너기도 하면서 강변에 위치한 제법 높은 고도에서 몇 단계로 나누어 내리는 Raven Rock 폭포의 낙수를 감상할 수 있는 10.2마일의 South Trail을 권하고 싶다. #가는 길= 엘리컷 시티에서는 볼티모어 방향인 70번 이스트를 타고 가다 695번 벨트웨이에서 북쪽 Towson 방향으로 15마일 정도 가다가 83번 도로가 나오면 North 방향으로 진입한다. 83번을 타고 12마일 북쪽으로 가다가 Hereford 출구로 빠져 좌회전을 한다. 이 길이 137번 도로인 Mount Carmel Rd.인데 1마일 정도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난 Masemore Rd.가 나오는데 우회전하여 2.4마일 정도 가면 철제 다리를 건너기 바로 전 오른쪽에 난 작은 주차장이 있다. 여기에 주차하고 조그만 내를 목제다리로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이 된다. #산행로 분석= 이 산행로는 다양한 이름의 트레일이 연결된 구조이므로 구간마다의 명칭을 잘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산행로가 너무 길다고 여겨지면 나름대로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0.0 건파우더 공원 사우스 입장로 주차장에서 조그만 목재다리로 내를 건너면서 흰색으로 표시된 South Trail의 산행은 시작이 되고 좌측으로 따라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강변에 조성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산새소리를 음미하며 여유있게 걷는다. -0.5마일 지점에서 우측으로 난 언덕길을 오르는데 이내 작은 개울을 건너게 되며 침엽수송들이 즐비한 250야드 정도의 길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걷는다. -0.7마일 지점에서 파란색 표시의 Mingo Forks Trail과의 교차하는데 무시하고 그대로 South Trail을 따라 걷는다. -1.0마일 지점에서 12피트의 Mingo Branch내를 징검다리를 이용해 건너서 가파른 길을 조금 오르면 다시 Mingo Forks Trail을 만나게 되고 그냥 지나치면... -1.3마일 지점에 Comfort House와 피크닉 장소가 나오는데 구도로의 끊어진 교각을 먼 눈길로 구경하면서 지나가면 내를 따라 조금 걷다가 다시 언덕길을 제법 오르게 된다. 산등성에 올라 그 고도를 유지하며 한참 걷다 내리막 길을 내리면... -2.8마일 지점에서 83번 도로가 높이 머리위로 지나가고... -3.0마일 지점에서는 York Rd.를 조심스레 건너게 되는데 이지점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기기도 한다. 다시 하얀색 트레일을 따라 걸으면... -4.0마일 지점에서 강건너 위치한 Raven Rock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내를 가로질러 대형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져 있어 다리 역할을 해줌으로 해서 폭포를 지근거리에서 보고 다시 트레일로 되돌아 올수가 있다. 이후 1마일 가량을 강변을 따라 걸으며 나지막이 핀 야생화와 초목들을 감상하며 걷는데... -4.4마일 지점에서 Sandy Lane Trail을 교차하는데 힘겹다 여겨지면 이 트레일로 들어서 돌아가면 산행을 1마일 정도 단축시킬 수 있다. 오르막길을 반 마장 정도 걸으면... -5.0마일 지점에서 Panther Branch Trail과 교차하는데 오른쪽인 웨스트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왼편으로 내를 끼고 물소리를 들으며 작은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5.8마일 지점에 오른쪽으로 난 이름 없는 승마로가 있는데 무시하고 통과하면... -6.7마일 지점에서 다시 Sandy Lane Trail을 만나게 되면 통과하여 계속가면... -7.2마일 지점에서 다시 York Rd.를 되 건너게 되며 다리를 넘어 강을 건너 North Trail로 들어서서 돌아오는 방법이 있으나 South Trail을 되돌아가는 것이 더 권장할 만한 코스다. #주의사항= 1. 주 산행로에서 가지 친 트레일이 많으므로 산행 출발 지점에 비치해둔 트레일 맵을 보고 미리 산행계획을 잡은 뒤 잘 따라 가야 한다. 2. 산행로가 시작되는 주차장은 공간이 적어(6~8대) 시즌에는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혹 주차장이 만원이면 출발지점을 변경해야 한다. 3. 습한 곳에는 하루살이 들 벌레들이 많이 접근하므로 약을 뿌리는 것이 좋다. 4. 산행 중 붉은 여우나 비버 그리고 야생 칠면조를 이따금 조우할 수 있으며 뱀의 출현도 다반사니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들뫼바다 여름시즌 특별산행 안내 여름을 맞아 들뫼바다 산행 동아리는 6,7,8월 매달 두번째주 바다로 간다. 7월 체사피크 토마스 포인트, 8월 웨스트 버지니아 블랙 워터 폴스 예정. 6월 14일(일요일)은 델라웨어 인디언 리버로 전세버스를 타고 조개잡이 및 바다 낚시와 하이킹을 즐긴다. 오전 7시 엘리컷시티 수퍼 프레쉬 출발, 10시부터 2시간 가량 해안선을 걷고, 점심 식사후 5시까지 물놀이와 조개잡이를 실시하고 출발 8시 귀환 예정이다. 참가비 정회원 $50, 일반인 $60, 아침 및 점심과 음료가 제공되는데 선착순 접수한다. 문의 : 410)302-6050 제공 :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2009-06-04

[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9] 파이니 리버 폴스(Piney River Falls Trail)-셰난도어

폭포에 이르는 길에는 노송들과 고목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고, 봄철이면 꽃가루와 송화 가루가 비처럼 뿌려주는 아름다운 산행로다. 골짜기 냇물 탓에 풀이며 잎이 모두 이슬과 안개비에 젖어있고 바닥에는 고운 양탄자처럼 앙증스런 연록색의 이끼들이 온산을 덮어 마치 정글 속을 걷는 기분이다. 길이며 바위 주변이며 하늘이 모두 숲과 풀 그리고 나무들로 가득 채워져 있고 곳곳에 징검다리를 건너뛰면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 트레일은 내리막길을 치닫고 올라오는 형태로 시작하기 때문에 내려갈 때는 수풀에 가려져 물의 흐름이나 폭포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따라서 되돌아 올라 올 때 곳곳이 폭포가 형성되어 낙수의 아름다움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반환점인 3단 폭포로 빠지는 샛길은 아무런 표식도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쉬우니 긴장해야 한다. 폭포 상단에서 피로한 발을 맑고 찬물에 담구어 식히노라면 엎힐을 오르게 되는 귀환길이 가벼워진다. 스카이 라인 드라이브 22.1마일 지점에서 진입할 수 있으며 어렵지 않은 코스로 세대 간 가족들이 손을 잡고 산천 경계하면서 완주할 수 있는 코스. # 가는 길: 우선 I-495에서 66번 도로를 타고 웨스트인 Front Royal 방향으로 가는데 프론트 로열 시내를 경유해 스카이 라인 북부 매표소를 통과해 갈수도 있으나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아 대부분 메나사스를 지나면서 출구 43번 A로 빠져나간다. 이것이 사우스 29번 도로인데 15마일 정도 내려가면 워랜톤 지역에서 211번 도로를 만나 웨스트 방향으로 꺾어 20여 마일 달리면 매표소(셰난도어 공원 Thornton Gap)를 통과하게 되고 여기서 스카이 라인 북쪽으로 9마일 정도 올라가면 스카이 라인 22.1마일 지점에 오른쪽으로 허름한 농장 창고처럼 생긴 파인리 리버 랜져 스테이션 건물과 파킹장이 있는데 여기에 주차하고 들어오는 초입 좌측에 게시판을 설치하고 산행로를 설명해둔 곳에서 트레일이 시작된다. # 산행로 분석: 이 산행로는 블루 트레일로 표시되며 폭포에 이르기 까지 몇 군데에서 꺾이는데 사전 숙지를 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0.0 파인리 리버 렌져 스테이션에 진입하는 초입에서 산행은 시작되는데 이 잔디밭에 주차해도 무방하며 Piney Branch Trail로 표시된 길을 택한다. -0.1마일 지점에서 아팔레치안 트레일을 만나는데 그대로 직진해서 Piney Branch Trail을 따라 계속 걷는다. 크게 경사가 없는 완만한 길을 걸으며 들꽃이며 이끼며 나무며 산이며 두루 살펴보며 여유있게 걷는다. -1.3마일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급격히 꺾어지고 -1.4마일 지점에서 리틀 데블스 스테어로 가는 Pole Bridge Link Trail로 갈라지는데 오른쪽으로 꺾이는 Piney Branch Trail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여기서부터 Piney River라는 내가 흐르는 계곡의 능선을 따라 끝없이 내려가는데 여유롭게 산천을 두루 관람하며 내려간다. -2마일 지점에서 Old Piney Branch Trail이 나타나는데 새로 만들어진 산행로인 오른쪽 길을 택해 내려간다. -3마일 지점에서 Piney River를 엉성하게 만들어진 징검다리를 이용해 건너서 좀 더 내려가면 -3.4마일 지점 좌측 편에 3단 폭포가 있는데 내려 갈 때는 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폭포에 대한 아무런 표시판이 없으므로 관통해버리는 불상사가 없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휴식하며 족욕도 즐기다가 반환점으로 해서 되돌아오면 되는데 Piney Branch Trail은 남쪽으로 계속 이어지므로 원하는 이들은 연장해서 더 전진했다가 돌아올 수도 있다. # 주의사항= 1. 이 산행로는 하산 형태로 내리막길을 가서 반환점에서 역으로 올라오는 형태다. 힘의 비축과 능력에 맞는 안배가 필요하다. 2. 레인 포레스트처럼 습기와 물이 많아 이른 아침이면 수풀이 이슬에 흠뻑 젖어 있으므로 미끄럼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바위는 미끄럼 때문에 밟지 않는 것이 좋다. 3. 다운힐로 내려가는 폭포가는 길은 수풀에 가려 폭포를 분간할 수 없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4. 봄철 산행은 진드기들이 많으므로 긴바지 긴소매를 입고 스프fp이를 뿌리고 나뭇잎과 피부의 접촉이 없도록 주의한다. 5. 파킹장이 안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어 분간하기 어려우니 스카이 라인 22.1마일 지점을 확인해 진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6. 유난히 시내를 많이 건너게 되며 변변한 다리없이 급조한 고사목 다리와 돌 징검다리로 만들어져 있는데 무척 미끄럽다. 건널 때 조심해야 하며 물에 빠질 것에 대비해 여벌의 양말을 준비하는 것도 지혜다. 제공 :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2009-05-28

[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8] 애팔레치안 트레일 위버톤 클리프(Weaverton Cliffs)

셰난도어 강과 포토맥 강이 어우러져 함께 다정스레 흐르는 풍광을 여유롭게 내려다 볼 수 있는 곳. 높은 절벽(WEAVERTON CLIFFS)이 하이킹 포인트로 주변 암반위에 군생하는 노송들의 휘늘어짐이 상당히 우리의 산하를 연상케 한다. 노송 그늘 아래서 게으른 팔 베개를 하고 누워 이마에 송알송알 맺힌 땀을 식혀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기도 하다. 애팔레치안 트레일 구간 중 산정에서 내려와 평지의 기나긴 C&O 운하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AT 남쪽방향에서 북쪽 메릴랜드 가스랜드(Gathland) 주립공원으로 향하는 산행을 추천한다. 숨이 가프도록 올라야 하는 30,40 여분의 초행길이 쉽지는 않지만 절벽에서 내려다보는 장관을 보기위한 품삯이라고 여긴다면 그리 억울하지 않다. 넓게 펼쳐진 시야엔 보기 드물게 넓은 강폭을 자랑하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강변을 끼고 형성된 숲과 촌락들이 한폭의 산수화를 만들어내고 세속에 찌든 영혼을 맑게 하는 카타르시스의 짜릿한 전율을 맛본다. 산행이 끝나는 지점인 가스랜드 주립공원의 셸터에서 겨울이면 대형 벽난로에 불을 지피고 손발을 녹이며 정을 나눌 수 있다. 여름이면 산천을 넘어 불어오는 온 바람이 몰아쳐 시원스런 셸터에서 신선한 야채로 쌈밥을 즐기면 그 또한 신선놀음이 아닐 수 없다. 쉘터 옆에 우뚝 솟은 독립문 모양의 남북전쟁 언론인 추모탑도 한 볼거리다. 이 지역은 남북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일어난 곳으로 지금도 그 때를 기억하며 남군, 북군 옷을 입고 모의 행군을 하는 가족, 청년, 청소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 가는 길: 엘리컷 시티에서는 70번 웨스트 애난데일 쪽에서는 270번 노스를 타고 오다 340번(15번 사우스) 웨스트로 빠져 20마일 정도 내려가면 67번 도로를 만나는데 빠져나와 오른 쪽 램프로 회전한다. 턴을 하자마자 이내 오른쪽으로 길이 나오는데 다시 우회전하면 Weaverton Rd를 만나고 다시 우회전 하면 길이 막히면서 오른쪽 끝에 만들어진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주차하면 된다. # 산행로 분석: 이 산행로는 구간 이동으로 도착지점으로 차량을 이동해 가는 계획이 필요하다.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산행로 중간지점에 있는 셸터를 반환점으로 해서 돌아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0.0 위벌톤 로드 주차장에서 길 건너로 난 AT 북쪽 방향 트레일 표시판을 확인하고 가파른 길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지그재그 형태로 고목들이 빽빽한 산행로를 쉬엄쉬엄 오른다. -0.8마일 지점에서 좌측으로 절벽을 관람하기 위한 블루 트레일이 만들어져 있어 0.2마일 정도 내려가면 노송이 휘늘어진 절벽이 나오는데 장대한 풍광을 감상하며 이마의 땀을 식힌다. 그 후 왔던 길을 되돌아 올라온다. -1.2마일 지점에서 AT를 다시 만나면 북향으로 잡고 가면 다소 가파른 길을 0.5정도 걷게 되며 그 후 기나긴 업 앤드 다운의 산길을 걸으며 봄이면 철쭉의 향연을 여름이면 삼림욕을 즐기고 가을이면 단풍과 낙엽을 겨울이면 먼 사우스 마운틴의 설경을 감상하며 걷는다. -3.2마일 지점에 오른쪽으로 난 블루 트레일로 0.1마일 들어가면 잘 꾸며진 셸터가 있는데 멀리 강촌의 풍경을 감상하고 방명록에 이름을 남긴다. 여기서 되돌아가는 반환점으로 삼아도 되고 구간이동시는 계속 AT를 타고 북향한다. -5.3마일 지점에서 Brownsville Rd.를 건너게 되는데 사우스 마운틴의 웨스트 사이드로 이 길로 1마일을 가파르게 내려가면 피크닉 에어리어가 있는 주차장이 있다. -7.1마일 지점에서 목적지인 Crampton Gap이라 불려지는 Gathland 주립공원의 상징물인 기념탑이 웅장하게 서있는데 독립문을 닮았다해서 세인들은 그렇게 부르고 주변에 여러 유적지들이 보존되고 있다. # 주의사항 1. 이 트레일은 구간 이동이 제격이라 산행 출발을 위해서 웨블턴 크리프 주차장에 내려주고 가스랜드 공원에 차를 이동시켜 두는 계획이 필요하다. 해서 여분의 차량이 있어야 가능하다. 2. 산행로가 시작되는 주차 공간이 적어 시즌에는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혹 주차장이 만원이면 도로를 끼고 갓길에 세워도 무방하다. 3. 산길은 바위와 돌이 많아 발이 젖히는 것에 주의해서 걷는다. 특히 수목이 빽빽한 곳에는 묵은 낙엽들이 무성하게 쌓여있어 웅덩이 같은 곳에 발을 헛디디면 넘어지거나 발을 삐끗할 수 있으니 확인되는 지점에 스테핑을 한다. 4. 왕복 산행을 하려는 이들은 셸터로 빠지는 길이 선명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서 표식을 확인해야 한다. ■들뫼바다 메모리얼 연휴 1박2일 들놀이 들뫼바다 동아리는 이번 주말 24일(일), 25일(월) 이틀간 웨스트 버지니아 동북부에 소재한 로스트 리버 주립공원에 산행을 떠난다. 통나무 캐빈에서 즐기는 캠프 화이어, 강낚시와 카약타기, 승마 등도 할 수 있다. 송어회 파티도 있을 예정. 일요일 아침 7시 엘리컷 시티 출발, 7시 40분 몽고메리 몰, 8시 10분 수원갈비에서 각각 집결 출발한다. 한편 제33차 정기 산행은 23일(토) 시냇물을 따라걷는 건파우더 북부 지역이다. 글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정리 송훈정 기자

2009-05-21

[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7] 빅 데빌스 스테어 트레일(Big Devils Stair Trail)

이 산행로는 경사가 그렇게 가파르지 않아 세대간 가족들이 함께 걸을수 있는 힘들지 않은 코스다. 정상에서 오히려 다운힐(down hill)로 내려가서 반환점을 돌아올 때 업힐을 오르게 되어 힘을 비축해두는 것이 좋다. 음지와 양지를 드나들며 가노라면 온갖 새들이 노래하고 그 노래 소리는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협주를 하는 것 같다.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창작의 교향곡이 되어 산하를 메운다. Bluff Trail을 따라 걸을 때면 도랑물과 개울을 많이 건너게 되는데 봄이 되면 개울 주변이나 습진 곳에는 연록색의 이끼들이 앙증맞게 양탄자처럼 깔려있다. 곳곳에 신선초가 또한 군락하며 향기를 뿜어낸다. 특히 수천년을 지켜오는 고사목들을 넘어 가다보면 저 멀리 보이는 마샬 산의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개울을 건너 Big Devils Stairs Trail 로 갈아타서 산마루를 따라 걷게 되면 철쭉은 분홍으로 타오르른다. 계곡을 따라 길게 펼쳐진 암벽들이 짙은 수목들과 함께 절경을 만들어내면서 발아래 내리쏟는 폭포수는 산을 흔든다. 넓은 암반이 휴식처로 제공하는 반환점에서 체력이 자신이 있으면 산등성을 따라 계곡과 건너편 절벽이 만들어 내는 자연 산수화를 감상하며 더 내려갔다 와도 된다. # 가는 길= 66번 도로를 타고 웨스트인 프론트 로열 방향으로 가다가 81번 도로를 만나기 바로전 6번 출구로 빠지면 340번 도로를 만나는데 좌회전인 남쪽방향으로 돌아 프론트 로얄 시내를 지나면 왼쪽으로 셰난도어 스카이 라인 북부 진입로의 표시판이 나온다. 반마장을 올라가면 매표소가 나오는데 이곳을 통과해 17.6마일 지점 표시에 왼쪽에 만들어진 주차장이 있어 이곳에 주차하면 된다. # 산행로 분석= 이 산행로는 먼저 다운힐을 내려가서 돌아올 때 업힐을 따라 오르는 반대의 형태다. -0.0 주차장 오른쪽에서 시작되는 트레일은 두 갈래다. 왼쪽길은 소방도로이며 오른쪽 오솔길은 에팔레치안 트레일인데 어차피 셸터가 있는 곳에서 만나게 된다. -0.1마일 지점에서 좌측으로 껶여서 계속되는 A.T.를 무시하고 왼쪽 다운힐을 계속 내려간다. -0.3마일 지점에서 셸터가 있으며 그앞에 샘물이 쏫아 오르고 있으며 그 주변으로 신선초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소방도로 쪽으로 되돌아서면 오른쪽으로부터 Bluff Trail이 시작되니 이길을 택한다 -0.7마일 지점에서 제법 울창한 숲속에 난 Harris Hollow Trail 교차점을 만나는데 좌측길인 Bluff Trail을 계속 따라 걷는다. 고사목들의 즐비한 도열을 즐기고 산새소리와 도랑을 흐르는 물소리를 감상하며 걷는데, -1.1마일 지점에서 탁 트인 지점으로 들어서는데 여기서 저멀리 보이는 Marshall 산의 고요한 자태를 감상하고, 몇 개의 Gravel Springs의 작은 지류들을 건너다 보면 봄이면 철쭉의 분홍색 향연을 볼수 있다. -2.2마일 지점에서 마샬산으로 가는 교차 표식을 보고 오른쪽 길인 Big Devils Stairs Trail을 택하면 계곡을 따라 산마루를 걸으면서 급격히 경사가 큰 내리막길을 걷게 되는데, 이곳의 안전을 위해 돌계단이 자연물을 이용하여 반 인공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2.6마일 지점에서 돌출된 자연 전망대인 대형 암반이 평상처럼 펼쳐져 있어 대군들이 앉아 쉬어 갈수 있다. -2,7마일 지점까지 더 내려가면 다른 암반 군을 만나며 제법 노송들이 운치있게 휘늘어져 있고 이곳을 반환점으로 되돌아 가면된다. 아무래도 성이 차지 않는 이들은 계속해서 남하하기도 하는데 폭이 큰 내리막길이라 다시 올라 올 것을 감안해야 한다. # 주의사항= 1. 산행로가 시작되는 주차 공간이 너무 적어 시즌에는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혹 주차장이 만원이면 인근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가까운 Mathews Arm 휴게소에 두고 수송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2. 도랑이 많아 이끼 때문에 미끄러우니 내를 건널 때 주의해야 한다. 3. 나지막한 숲들이 많이 우거져 진드기들이 많으니 가능하면 나무 잎새나 가지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진드기는 틱이라 알려졌으며 라임병을 유발하는 매개체다. 4.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는 천연 전망대에서는 항상 우발적 사고에 대비하는 방어적 운전 자세를 견지한다. 5. 62세 이상 시니어분들은 평생 입장권을 $10에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들뫼바다 이전주말 32차 산행은… 프레드릭카운티의 캐톡틴 산이다. 7마일의 나즈낙한 산을 3시간여에 걸으며 침니 락, 울프 락, 캣츠 락들을 둘러보게 된다. 글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정리 송훈정 기자

2009-05-15

[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6] 세네카 락(SENECA ROCK)

웨스트 버지니아 소재 세네카 락스는 락 크라이머(rock climer)들에게 매력있는 명소지만 일반 하이커들에게도 특이한 경험을 해보게 해주는 절경을 지닌 트레일 코스다. 높이 1,000피트, 폭 250피트에 이르는 거대 바위산 둘이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한 채 하늘을 향해 날카롭게 서 있는 형상이다. 왼쪽 바위산은 맨 꼭데기 까지 등정이 가능하고, 방문객들은 55번 도로상에서 세네카 락을 오르는 크라이머들의 작업을 망원경을 통해서 볼수도 있다. 상업적으로 운영하는 암벽타기 연습 코스가 있어 한번씩 도전도 가능하다. 수 억년 전 사암층 일부가 융기해 돌출했다는 세네카 락스는 멀리서 봐도 한 폭의 동양화에 나오는 바위산처럼 곡선이 매우 아름다운 동양적으로 생겼다. 이에 친밀감이 더하고 산행로가 시작되는 곳에는 포토맥강 상류 한 지류가 시원스레 흐른다. 그 위로 설치된 아름다운 구름다리가 바위산과 묘한 조화를 이루어낸다. 강은 맑디맑아 무지개 송어와 금빛 송어들이 서식하며 태공들은 플라잉 낚시를 즐기기도 하나 방류가 원칙이라 집으로 가져가지는 못한다. 자연보호를 위한 기특한 처사인데 수질 오염 방지를 위해 미끼도 인조 제품만 사용 가능하다. 이곳 세네카 락 지역은 과거 인디언들의 집성촌으로 곳곳에 인디언들이 군거해온 흔적들이 남아있고 특히 동쪽엔 과거 인디언들이 유사시 은신처로 삼았다는 스모크홀 동굴과 세네카 동굴 등도 둘러볼만하다. 스모크 홀 동굴에는 과거 술을 제조해오던 흔적이 있고 기념품 가게에서 소개되고 있다. 산행길은 일반인들도 북쪽으로 난 가파른 트레일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지그재그 형태로 길게 늘어뜨려 있다. 따라서 큰 어려움 없이 정상까지 올라 전망대를 통해 웨스트 버지니아 산촌의 평화로운 풍광을 즐길 수 있게 잘 닦여져 있다. # 가는길 66번 웨스트를 타고 프론트 로열을 지나 끝까지 가서 만나는 I-81에서 사우스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296번 출구인 55번 도로 웨스트로 빠진다. 웨스트 버지니아 접경을 넘어서 약 1시간 반 쯤 55번 웨스트로 계속 달리면 나오는데 중간 두어군데 꺾이는 데가 있어 주의를 기울이면 되는데 준 고속도로가 만들어진 로스트 리버 주립공원으러 들어 가는길을 지나면서 세네카 락의 표식을 따라 가다보면 포토맥강 상류의 한 지류를 만난다. 이곳부터 제법 폭이 넓은 강을 끼고 양옆으로 넓게 터잡은 곳이 세네카 레크리에이션 지역이다. # 산행로 분석 -0.0 세네카 락스 피크닉 에어리어 주차장에서 트레일 안내 간판이 설치된 곳으로 진입하여 포토맥 강의 남쪽지류에 아름답게 설치된 철제다리를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0.1마일 지점에서 왼쪽으로 캠핑장으로 가는 길이 나있는데 오른쪽 산행로를 택해 등정하기 시작하는데 조금 가면 오른쪽으로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스런 개울물이 반겨준다. -0.3마일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ROY GAP 산행로가 나오는데 롹 크라이머들은 이길은 하이커들은 왼쪽길을 택한다. -0.4마일 지점에서 경사가 가파른 곳에 다다르면 나무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오르기 수월하게 도와준다. -0.6마일 지점에서 2번째의 나무 계단을 더 만나게 되고 또 연이어 세 번째 나무계단을 만나는데 그 후로는 정상에 이르기 까지 줄기차게 오르면 되는데 400미터 가파른 등정고도를 산허리를 휘감으며 지그재그 형태로 오르게 된다. -1.3마일 지점이 1차 정상이며 나무 덱을 설치해서 전망대로 이용하는데 내려다보는 경관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1.5마일 지점이 2차 정상으로 바위톱들이 길게 누워있어 조심스레 끝가지 가면 천길 낭떠러지가 발아래 펼쳐진다. -하산은 등산의 반대로 내려오면 된다. # 주의사항 1. 가는 길이 55번 국도라 속력을 낼수 없어 시간이 많이 걸리니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2. 가파른 산을 길게 지그재그형으로 길을 닦아 놓은 탓에 길을 가로질러 오르내리는 이들이 있는데 이 행위는 산의 토사유실이 일어나 애써 건설한 산행로의 붕괴를 유발하므로 반드시 만들어진 산행로를 이용해야 한다. 3. 정상의 바위톱은 수십년간 15명이나 실족사를 일으킨 위험한 곳이다. 잘 선별해서 등정하도록 하고 미끄럼이나 실족에 주의해야 한다. 4. 플랫포옴이 있는 정상에서 왼쪽으로 더 연장해서 걸으면 폭포를 볼 수 있는 산행로가 나있다. 5. 주차한 피크닉 에어리어는 테이블이 없어 불편하다. 3마일 정도 동쪽에 있는 공원 셸터에서 취사가 가능하다. 좀 더 내려가 스모크 홀 동굴 주차장 주변에 피크닉 테이블이 다수 있으니 취사하지 않는 식사는 가능하다. 6.스모크 홀 동굴은 한시간 정도 가이드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12달러. 보고난 후 반응은 ‘좋다’ 또는 ‘별로다’가 반반 정도인 것 같다. ■이번 주말 들뫼바다 제31차 산행은 셰난도어 Big Devils Stairs 트레일. 왕복 5.6마일, 시간은 3시간 소요. 토,일 각각 오전 8시 엘리컷시티, 8시 40분 포토맥 몽고메리 몰, 9시 센터빌 수원갈비앞에서 출발 예정. 글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정리 송훈정 기자

2009-05-08

[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5] 리틀 데블스 스테어(LITTLE DEVIL'S STAIRS)

셰난도어 공원내의 산행로지만 스카이 라인(skyline drive)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한 이 산행로는 계곡을 따라 정상으로 오르는데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이 너무나 청정해 목을 축이기에 안성맞춤이다. 산속 깊은 지층에서 흘러나온 물은 맛도 일품이고, 온갖 수목과 약초가 신진대사를 하고 만든 부산물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약수중의 약수라 할 수 있다. 가파른 산행로 곳곳에는 바위나 돌로 만들어 놓은 계단들이 많아 지친 산행길을 도와준다. 뱀이 지나간 흔적처럼 끝없이 ‘S“자 형태로 산을 오르니 ’SNAKE TREK”이라는 예명을 함께 갖고 있다. 내를 가로질러 건너는 돌 징검다리가 잊혀져가는 동심의 추억을 건드리고 병풍처럼 쳐진 기암의 절경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특히 비가 뿌리는 날엔 자욱한 안개가 온산허리를 뒤덮어 신기함 마저 감돌게 하는 천혜의 비경을 가진 산행로다. 그 감흥을 다시한번 느끼고 싶은 이들은 루프 형태의 산행보다 왕복코스로 돌아오면 제격이다. 아래에서 치켜보는 풍경과 위에서 내려다보는 계곡의 풍광이 또 다른 맛으로 여겨진다. 천고의 세월을 그대로 잉태한 채 쓰러져 있는 아름드리 고사목들이 고색창연한 이끼 낀 절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낸다. # 가는 길 66번 하이웨이 웨스트를 타고 메나사스를 지나면서 출구 43번 A로 빠져나간다.이것이 사우스 29번 도로인데 15마일 정도 내려가면 211번 도로를 만나고 여기서 셰난도어 공원 쪽인 웨스트 방향으로 20여 마일 달리면 오른쪽으로 622번 도로가 나온다. 노스 방향으로 2마일 정도 가서 조그만 다리를 건너자마자 614번 도로가 나오면 좌회전하여 3마일 정도 개울을 따라 가면 길이 끝나면서 오른편으로 작은 주차장이 나온다. # 산행로 분석 정상에서 특별한 경치를 내려다 보기 보다는 차라리 계곡 곳곳에서 갖가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고목들의 어우러짐을 감상하는 것이 제맛이다. 그래서 왕복 코스를 택하는 이들과 하산할 때 조금 수월하게 걷고싶어 소방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이들로 나뉘어진다. -0.0 주차장 오른쪽에서 시작되는 블루 트레일을 따라 정상으로 오른다. 시작하자마자 제법 폭이 넓은 개울을 건너고 평지가 나오고 돌무덤처럼 쌓아놓은 표식을 지나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0.2마일 지점에서 다시 계곡을 흐르는 Keyser Run이라 명명된 시내를 만나면 좌측으로 틀면서 바위와 돌투성이의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0.6마일 지점에서 제법 뚝 떨어지는 개울둑이 나오는데 아름드리 고사목이 내를 가로질러 누웠는데 이것을 다리삼아 건너간다. 이후 빈번하게 내를 가로 질러 지그재그 형태로 협곡을 오른다. -1.4마일 지점에서 거대한 직벽 협곡에 들어서면서 산행로에 넘치는 개울물과 고사목들이 어우러진 최상의 절경을 보게된다. -1.8마일 지점에서 마지막 시내를 건너게 되면서 상류에 제법 낙차폭이 있는 폭포의 낙수소리를 감상하고 정상적인 산행로를 오르며 길을 재촉한다. -2.2마일 지점이 Keyser Run Fire Rd.를 만나는 정상인데 이 지점을 터닝 포인트로 삼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오는 왕복 코스로 정하던지 아니면 왼쪽으로 시작되는 소방도로를 따라 하산한다. -2.6마일 지점에서 대형 오크나물들이 즐비한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잠시 숨을 고른다. -3.7마일 지점까지 계속 내리막길을 치닫다가 길이 평탄해지면서 백송들이 빽빽한 삼림지역을 지난다. -4.6마일 지점에서 Bolen Cemetery(공동묘지)를 지나면서 오른쪽에서 시작되는 Hull School Trail을 만나는데 무시하고 좌측길인 소방도로를 계속 따라 내려온다. -5.8마일 지점에서 산행은 끝이나며 주차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 주의사항 1. 산행로가 시작되는 주차 공간이 너무 작아 시즌에는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주차장이 만원이면 주차장 주위 도로변에 바짝 붙여도 무방하다. 2.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 주위를 휘돌며 오르는 산행로라 습기와 이끼 때문에 아주 미끄러우니 주의해야 한다. 3. 2.2 마일 정상에서 직진하면 Pinely River Falls 트레일로 들어서게 된고 오른쪽으로는 Pole Bridge Link Trail로 가게되는 교차로니 잘 확인하고 왼쪽으로 시작되는 Keyser Run Fire Rd.를 따라 내려와야 한다. 4. 취사 장소가 따로 없으니 주차장 주변 개울 주변에서 도시락을 즐기거나 자체 버너로 주차장에서 취사하는 것은 무방하다. 글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정리 송훈정 기자

2009-05-01

[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4] 슈가로프 마운틴(Sugarloaf Mt.)

슈가로프산은 나지막한 산 정상까지 산행로가 잘 다듬어져 있고 너무 가파른 곳은 나무 계단을 만들어 놓아 산행에 새로운 맛을 안겨 준다. 정상에는 커다란 암석이 웅장하게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고 철마다 다른 옷을 갈아입는 꽃과 나무들이 등산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봄이면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 향기를 온산에 풀어놓고 여름이면 신록의 푸르름을 선사한다. 가을이면 단풍으로 곱게 단장한 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겨울이면 흰 옷 입은 눈 덮힌 산이 장관이다. 산 주변에는 잘 만들어진 여러 개의 산행로가 있다. 그 중 블루 트레일은 네 개의 자그마한 산봉우리를 넘으며 ,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아기자기한 맛이 어우러진 최적의 코스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녹녹치 않은 산행로다. 블루 트레일은 7.1마일 코스이고 4시간 정도 소요되는 루프형태이다. 남부 프레드릭 카운티에 속해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가깝고 메릴랜드 저먼타운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편리한 위치가 장점. 언제라도 산을 찾고 싶은 충동이 일 때면 물병 하나 달랑 들고 품에 안길 수 있는 곳이다. #가는 길 엘리컷 시티 지역에서는 70번 웨스트 35마일을 달려 프레드릭 270번 도로에서 남쪽을 탄다. 6마일 정도 내려가면 22번 출구로 빠져나와 SUGARLOAF MT/COMUS로 표시된 방향에서 우회전을 한다. OLD HUNDRED RD 109번 도로를 따라 3마일 정도 가서 오른쪽 95번 도로 COMUS RD.에서 우회전하여 다시 3마일을 가면 산 입구가 나온다. 버지니아에서는 270번 노스를 20마일 정도 타고 22번 출구 POOLESVILLE에서 빠져나와 위에 설명한 길을 똑같이 따라가면 된다. #산행로 분석 산 초입에 들어서면 두 개의 빌딩 사이로 오르는데 여기에 산행로 안내지도가 비치되어 있다.블루 트레일을 돌기 위해 산 정상에 있는 웨스트 주차장까지 오른다. -주차장에서 셸터 옆으로 난 그린 트레일을 따라 정상으로 오른다. 경사가 제법 가파른 길로 정상 주변에 이르면 원목으로 계단을 만들어 오르기 쉽게 했다. -0.6마일 지점 정상에서 바위들이 즐비한 주위 풍광을 즐기고 레드 트레일을 따라 하산한다. -1.0마일 지점에서 화이트와 블루 트레일이 함께 가는 표식에서 우측 트레일로 전환한다. -1.5마일 지점에서 화이트 트레일에서 벗어나 블루 트레일을 따라간다. -3.2마일 지점에서 황색 트레일을 만나는데 무시하고 계속 블루트레일을 따라간다. -3.8마일 지점에서 돌을 쌓은 돌무덤을 만난다 -4.1마일 지점에서 경치가 가장 빼어난 WHITE ROCK을 만나는데 잠시 휴식을 취하며 경관을 감상한다. -4.5마일 민둥산처럼 제법 풍성하게 형성된 억새 풀밭을 만난다 -4.8마일 지점에서 다시 황색 트레일을 지나게 된다. -5.5마일 지점에서 포장도로가 나온다. 0.3마일 정도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5.8마일 지점에서 다시 산길을 오른다. -6.5마일 지점에서 화이트 트레일을 만나면 우측 산행로를 따라 걷는다. -7.0마일 지점에서 녹색 트레일이 보이면 좌측 경사로를 올라 주차장으로 귀환한다. #주의사항 1. 산 입구에는 주차 공간이 너무 적지만 산중턱이나 산정에 주자장이 넉넉하게 있다. 산행 출발 지점을 산정에서 잡으면 무난하다. 2. 산행로에 자갈길과 나무뿌리들이 돌출되어 있어 발 걸림에 주의해야 한다. 3. 3300에이커의 광활한 산야는 개인 소유며 Stronghold Inc.라는 비영리 재단에서 운영한다. 산의 경계 내에서는 사계절 내내 불을 지필 수 없어 취사를 위한 점화도 금지되어 있다. 도시락이나 데우지 않고서도 할 수 있는 식사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굳이 바베큐를 해먹고 싶으면 인근 피크닉 장소가 있는 다른 공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글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정리 송훈정 기자

2009-04-24

[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3] 캐톡틴 마운틴& 커밍햄 폴스(Catoctin MT. & Cummingham Falls)

야생 자연의 모습과 고대로부터 이어오는 천연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으며 정상에 올라 조망하는 서부 메릴랜드의 광활하게 펼쳐지는 탁 트인 광야가 볼만하다. 이산 자락에 있는 커닝햄 폴스는 웅장하지는 않아도 3단으로 높게 위용을 자랑하고 그 물줄기를 따라 가며 형성된 계곡이 울창한 삼림 으로 뒤 덮여 긴 터널처럼 만들어 준다. 맑은 물에는 트라우트 종의 고기들이 공원 관리국과 방문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고 있다. 우리 고국 산하 중 우이동 계곡을 연상케 해주는 친숙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쉬어가도록 유혹하는 아늑한 곳이다. 폭포아래에는 헌팅크리크 호수가 있는데 지정된 장소에서 수영도 하며 보팅, 낚시 등을 즐길 수도 있고 대통령 여름 별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고 케빈을 예약하거나 캠핑이 가능하도록 잘 꾸며놓았다. 등산로는 폭포와 산봉들을 이어주는 11마일 코스 6~7시간 정도 소요되는 루프형태의 산행로가 개척되어 있는데 나누어 산행이 가능하다. 주로 Cunningham Falls와 Blue Ridge Summit과 Hog Rock을 이어주는 5.1마일 코스와 Wolf Rock과 Chimney Rock을 이어주는 4.8마일 코스가 가장 산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가는 길 엘리컷 시티 지역에서는 70번 웨스트를 타고 30마일 정도 버지니아 지역에서는 270번 노스를 타고 32마일 정도 가면 프레더릭을 지나면서 Catoctin Mountain Hwy인 15번 노스 방향으로 갈아탄다. 16마일 정도 올라가면 77번(Foxville Rd.) 도로가 나오는데 빠져나가서 오른쪽으로 회전한 뒤 울창한 계곡을 따라 3마일을 가면 Park Central Rd.를 만나는데 여기서 우회전 하자마자 오른편으로 방문자 센터가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산행로 분석: 두 코스 공히 Catoctin Mountain Park 방문자 센터에서 시작한다. ▷Blue Ridge Summit과 Hog Rock(5.1마일) -0.0 비지터 센터에서 오른쪽 코너에서 시작되는 산행로를 따른다. 대개의 산행로가 그러하듯이 처음 0.3마일은 경사가 제법 높은 길을 오른다. -0.6마일 지점에서 Wolf Rock으로 가는 트레일과 만나는데 직진한다. -1.0마일 지점에서 다시 Thurmont Vista로 가는 트레일과 만나면 그대로 직진한다. -1.7마일 지점에서 Blue Ridge 정상에 도달해서 서부 메릴랜드 지역의 자연 풍광을 즐긴다. -2.1마일 지점에서 Hog Rock Nature 트레일 만나 이 길을 따라간다. 조금 가다보면 포장도로가 나오는데 그 길을 건넌다. -2.5마일 지점에서 Hog Rock이라 명명된 제법 웅장한 바위 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한다. -3.5마일 지점에서 폭포로 가는 교차로가 있는데 옵션이다. -3.7마일 지점에서 폭포를 보고 메인트레일로 돌아온다. -5.1마일을 걷고 돌아오면 다시 비지터 센터이다. ▷Wolf Rock과 Chimney Rock(4.8마일) -0.0 비지터 센터에서 오른쪽 코너에서 시작되는 산행로를 따른다. -0.6마일 지점에서 Wolf Rock으로 가는 트레일과 만나는데 우회전하여 침니락 방향으로 잡는다. -0.8마일 지점에서 Chimney Rock 으로 가는 트레일과 만나면 좌회전하지 말고 그대로 직진한다. -1.7마일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공원본부로 내려가는 하향길이 나오는데 무시하고 왼쪽 길을 택해 간다. -2.2마일 지점에서 침니락을 만나는데 웅장한 바위군이 좋은 풍광을 만들어 낸다. -2.7마일 지점에서 울프락을 만나 늑대의 머리처럼 만들어진 형상을 감상한다. 거대한 바위들이 조각난채 흩어져 있는데 낙상에 주의하며 넓은 암반에서 휴식을 취한다. -3.6마일 지점에서 Thurmont Vista 전망대에 도착하여 발아래 펼쳐지는 소도시 Thurmont 의 아늑한 정경을 감상한다. -3.8마일 지점에서 Blueridge 정상으로 가는 트레일과 만나면 비지터 센터로 되돌아가는 좌측길을 택해 주로 내리막길의 소담스런 길을 걷는다. -4.8마일을 다 걷고 돌아오면 다시 비지터 센터이다. ◇주의사항 1. 폭포를 관람할수 있는 호수 주변의 공원에는 넓고 큰 파킹장이 있으나 산행출발점과는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고 비지터 센터의 파킹장은 너무 협소해 서둘러 가는 것이 좋다. 2. 산행로가 자갈길이 많아 걸음걸이에 주의해야 한다. 3 여름에는 호수에 인공 모래사장이 만들어져 있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정리 송훈정 기자, 글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2009-04-17

[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2] 셰난도어 메리스 락(Mary's Rock)

메리스 락은 국립공원 셰난도어 구역내 애팔레치안 트레일(이하 AT) 중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암봉(3,510피트/약 1170미터)이다. 스카이 라인 선상에서 주차하고 출발할 수 있는 편리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암봉을 오르는 길은 두 갈래다. 211번 도로와 스카이 라인이 접하는 곳인 파노라마 휴게소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다소 어려운 만큼 재미는 더 크다. 급경사가 진 바위더미와 거대한 고사목이 잘 조화를 이루면서 절경을 연출한다.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셰난도어 강의 굽이침과 평화롭게 누워있는 촌락들 그 뒤로 길게 가로누운 능선들의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곤궁하고 팍팍한 삶에서 생긴 가슴의 응어리가 더없이 넓게 펼쳐진 풍경화를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탁하니 터져버릴 정도로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천국과 같은 아름다운 곳’이 셰난도어라고 노래한 존덴버의 “Take me home contry road”가 절로 입에서 흥얼거려진다. 산 정상에는 10억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이전에 지각변동으로 생성된 화강암 더미와 큰 바위들이 조화를 이루며 경치를 뽐내고 있고 산행로 곳곳에는 멈추어 쉬어가라는 듯 스카이 라인 서부쪽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자연 전망대가 형성되어 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정상에 오르면 발 아래 펼쳐지는 장쾌한 풍경과 셰난도어의 북쪽 능선 굴뚝연기를 뿜어내는 평화로운 셰난도어의 촌락들, 그리고 서쪽 메사뉴턴 마운틴이 길게 누운 모습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행로를 따라 걷다 보면 월계수와 말채나무 등을 자주 볼 수 있다. #산행 방법 산행로 분석: 두 코스 공히 주로 AT를 따라 산행하게 된다. ▷파노라마에서 출발(3.6마일) -Panorama 주차장 위쪽에 시멘트로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출발한다. -0.1마일 지점에서 애팔레치안 트레일과 만나는데 좌회전하면서 AT를 탄다. -1.0마일 지점 오른편에서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를 만난다. -1.7마일 지점에서 다시 이정표가 나오는데 왼쪽 AT를 타지 않고 Spur Trail로 직진한다. -1.8마일 지점이 정상이며 멋진 풍광을 즐기고 왔던 길을 따라 하산한다. -3.6마일 지점이 왕복코스를 마감하고 돌아오는 파노라마 주차장이다. ▷제웰 할로우 오버룩에서 출발(6.8마일) -JEWELL HOLLOW OVERLOOK 주차장에서 전망대 뒤쪽 맨 끝으로 가면 ‘AT 50ft‘라는 사인을 있는데 짧게 역방향인 남쪽으로 따라 내려가면 AT를 만나고 여기서 산행이 시작된다. -0.2마일 지점에서 제법 넓은 평지를 지나면서 첫 번째 셰난도어 서쪽 풍광을 즐기고 그 값으로 비탈길을 오르게 된다. -0.3마일 지점에서 Leading Ridge Trail과 조우하는데 무시하고 AT를 따라 직진하면서 산 월계수의 군락을 감상하며 걷는다. -1.0마일 지점에서 3730피트 고도의 Pinacle이라는 전망대에 다다른다. -2.0마일 지점에서 Byrds Nest Shelter를 만나는데 화장실이 만들어져 있고 수도가 있으나 작동하지 않는다. 중간 휴식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여기서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로 가는 지름길이 샛길로 나있다. -2.4, 2.6마일 지점에 또다시 훌륭한 경치를 보여주는 조망대들을 지난다. -2.8마일 지점에서 Meadow Spring Trail을 만나는데 혼동하지 말고 흰색 루트인 AT를 따른다. 그후 0.3마일을 경사진 비탈길을 정상을 향해 오르게 된다. -3.3마일 지점에서 Spur Trail을 만나 왼쪽으로 오르면 Mary’s Rock을 만난다. 거기서 풍광을 즐긴 뒤 온 길을 되돌아 하산하면 된다. -6.8마일 지점에서 왼쪽 전망대 주차장으로 꺾어 되돌아오지 않고 그냥 지나쳐 계속 AT로 가버리는 사고가 종종 생기는데 주의해야 한다. #가는 길 우선 I-495에서 66번 도로를 타고 웨스트인 Front Royal 방향으로 가다가 매나사스를 지나면서 출구 43번 A로 빠져나간다. 이것이 사우스 29번 도로인데 15마일 정도 내려가면 워렌턴 지역에서 211번 도로를 만나 웨스트 방향으로 꺾어 20여 마일 달리면 매표소(셰난도어 공원 Thornton Gap)를 통과한다. 여기서 남향으로 몇백미터 떨어진 파노라마 파킹 지역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한 코스이고 남쪽으로 5마일 더 내려가 JEWELL HOLLOW OVERLOOK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것이 다른 코스다. #주의사항 1. 메리스 락 산행을 위해서는 셰난도어 공원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일주일 사용료가 15달러다. 산행을 자주하는 사람들은 1년 패스( 가족 당 30달러)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시니어는 평생 입장권을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2. Panorama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대부분이 애팔레치안 트레일을 타게 된다. 처음 주차장에서 AT로 진입하거나 정상에 이르러 이탈할 때 주의해야 한다. AT는 흰색으로 산행로를 표식하고 지류들은 하늘색, 노란색 등으로 표시되어 있다. 3. 이곳에 진입할 때 스카이라인을 타는데 211번 도로를 이용하여 THORNTON GAP 매표소로 입장하거나 서부 메릴랜드에서 올 때는 340번를 타고와 북쪽 관문인 프론트 로얄 매표소로 입장할 수도 있다. 4. 늦가을처럼 바람이 강할 때는 몸의 중심을 잘 잡아야한다. 특히 보호대 없는 전망대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5. 산행로는 자갈과 작은 암석들로 즐비하다. 미끄러지거나 발이 젖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걸을 때 주의해야 한다. 글=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정리 송훈정 기자 문의= 410-302-6050, mdhiker.tistory.com

2009-04-10

[들뫼바다 추천 산행길 시리즈-1] 셰난도어 올드 랙 마운틴(OLD RAG MT.)

산 정상의 1/3이 수 억년 전 선캄브리아 시대의 지각변동으로 마그마의 용출에 의해 만들어진 화강암이 주를 이룬 기암괴봉이 장관이다. 산을 오르며 서로 잡아 끌어주고 밀어주어야 할 곳도 있어 그룹간의 팀워크가 요구된다. 곳곳에 펼쳐져 있는 절벽아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흔들바위 모양과 덩어리 진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산행로의 반 정도는 산등성을 오르면서 허리를 가로질러 만들어 놓은 길을 지그재그 형태로 오르게 되는데 계곡에 난 시내와 바위들이 좋은 경관을 보여준다. 데이지를 비롯해 산 월계수, 레드버드(박태기 나무과)의 만개를 보는 즐거움이 봄 산행에서 얻는 수확이다. ■산행 방법 대형주차장에서 출발하면 산행로 시발점 도착까지 지루하게 1마일 가까이를 걸어야 하는데 한 명이 차량으로 일원들을 내려 주고 되돌아오는 것도 이 지루함을 피하는 한 방법이다. 바위산을 만나는 1.5마일 까지는 수목과 바위 그리고 바람의 조화를 감상하며 대체로 가파른 길을 오르므로 힘의 안배가 필요하다. 3마일 지점인 정상까지는 바위로 형성된 다양한 산행로를 경험하게 되는데 비가 온 뒤나 결빙기 그리고 바람이 심한 날은 바위가 물기를 머금어 미끄러우니 각별히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정상을 알리는 표시판이 만들어져 있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스카이 라인 동서를 휘둘러 구경하고 내려오면 3.3마일 지점에 버즈 네스트(Byrds Nest) 셸터가 나오면서 가는 길이 나눠지는데 큰길인 오른편 길을 택해 내려가다가 4.2마일 지점에서 다시 올드 랙 셸터를 만나면 조금 쉬어가면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음 직하다. 4.6마일 지점에 이르면 다소 복잡한 교차로가 나오는데 올드 랙 주차장(Old Rag Parking)으로 표시된 콘크리트 이정표를 보고 위클리 할로우 파이어 로드(Weakley Hollow Fire Rd)를 따라 주차장에 이르는 2.6마일의 하산 길을 하염없이 걸어야 한다. 5.7마일 지점의 로버트슨 마운틴 트레일(Robertson Mt. Trail)과 5.8마일 지점의 코빈 할로우 트레일(Corbin Hollow Trail)을 지나게 되고 6마일 지점과 7마일 지점에서 나무와 철제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며 산객들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을 맛보면서 손도 담구면서 지루함을 달래는 것이 좋다. 마지막 7.1마일 지점에는 개울물 위로 구름다리를 걸쳐놓았는데 뒤 계곡을 배경으로 사진이라도 찍어두면 제격이다. ■가는 길 66번 도로를 타고 웨스트인 프론트 로열 방향으로 가다가 메나사스를 지나면서 출구 43번 A로 빠져나간다. 이것이 사우스 29번 도로인데 15마일 정도 내려가면 211번 도로를 만나고 여기서 웨스트 방향(셰난도어 공원 Thornton Gap 출입구)으로 20여 마일 달리면 왼쪽으로 사우스 522번 도로가 나온다. 몇 백미터 정도가면 작은 마을이 나오면서 T 자 형태로 도로가 막히는데 좌회전하여 0.7마일 정도 가면 231번(S. Fort Valley Rd.) 도로를 접하는데 우회전해서 8마일 정도 내려간다. 601번 도로를 만나 1.1마일 정도 가면 707번 도로로 바뀌는데 1.7마일 정도 가면 다시 왼쪽으로 살짝 꺾으면서 600번 도로가 된다. 여기서 0.5마일정도 더 가면 왼쪽으로 전용 주차장이 나오는데 이곳에 주차하고 0.8마일 더 위로 있는 산행 출발지 까지 걸어가도 좋고 아스팔트 밋밋한 길이 싫으면 더 올라 가서 빈자리가 있으면 주차해도 무방하지만 웬만큼 부지런하거나 운이 없으면 얻어 걸리기 쉽지 않다. ■주의사항 1. 올드 랙도 셰난도어 국립공원내의 산행지다. 해서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일주일 사용료가 15달러이고 산행을 자주하는 이들은 일 년 패스가 가족 당 30달러니까 이것을 발행받아 두는 것이 좋다. 시니어는 평생 입장권을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2. 시즌이나 주말은 주차가 쉽지 않으므로 산행 계획을 이른 시간에 잡는 것이 좋다. 3. 비가 오는 날은 특히 미끄럼에 주의하고 바람 부는 날은 자세를 낮추고 무게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4. 트래킹 폴(등산용 지팡이)은 반드시 짧게 접히는 것이 좋은데 바위산을 오를 때 배낭에 꽂고 가야 힘이 덜 든다. 5. 더위가 혹독한 날은 여분의 물을 가지고 가도록 해야 하며 긴 산행이므로 도시락이나 간식들을 지참하는 것이 현명하다. 글 : 들뫼바다 박춘기 산행대장(410-302-6050), 홈페이지 mdhiker.tistory.com

2009-04-03

아기자기…웅장…물오른 봄 산, 즐거움 가득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 날이 만연하면서 주말 야외 나들이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등산(mountain trail 또는 하이킹)은 최근 워싱턴, 볼티모어 일원에서 낚시, 골프 등과 함께 가장 많은 동호회가 만들어진 야외 활동이다. 메릴랜드, 버지니아 지역의 애팔라치안 산맥 구간(각각 길이 40마일, 540마일)이 그다지 험하지 않고 포토맥강, 셰난도어강 등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절경도 많아 가족 단위 등산도 좋다. 산행 동우회 들뫼바다가 추천한 베스트 산행길 13곳을 소개한다. 각 산행로의 자세한 정보는 다음주 토요일부터 연재할 예정이다. 1. 올드 랙 산(OLD RAG MT.)-셰난도어 셰난도어 하이킹 코스 중 최고 난코스로 알려진 올드 랙(3,270피트, 약 1000미터)은 그만큼 더욱 재미가 있는 그래서 다시 한 번 오르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산 정상의 3분의1이 수 억년 전 선캄브리아 시대의 지각변동으로 마그마의 용출에 의해 만들어진 기암 괴봉이 장관이다. 서로 잡아 끌어주고 밀어주어는 팀워크가 요구되어 일행들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곳곳에 절벽아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흔들바위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2. 메리스 락(MARY‘S ROCK)-셰난도어 메리스 락은 셰난도어 지역에 뻗쳐있는 애팔레치안 트레일 중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암봉(3,514피트)의 하나로 스카이 라인 선상에서 주차하고 출발할 수 있는 편리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암봉을 오르는 길은 두 갈래다. 211번 도로와 스카이 라인이 접하는 곳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어렵지만 재미있는데 급경사가 진 바위더미와 거대한 고사목이 절경을 이루며 정상에 오르면 발아래 펼쳐지는 셰난도어 강의 구비와 평화롭게 누워있는 촌락들 그 뒤로 길게 가로누운 능선들의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3. 캐톡틴 마운틴 & 커밍햄 폴스(CATOCTIN MT. & CUMMINGHAM FALLS) 프레드릭에서 북쪽으로 조금 가면 있는 캐톡틴 산(1912피트)은 동네 뒷산처럼 아늑하게 누워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는 산행로가 저마다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산자락에 있는 커닝햄 폴스는 웅장하지는 않아도 3단으로 높게 위용을 자랑하고 그 물줄기를 따라 가며 형성된 계곡이 울창한 산림 속을 터널처럼 만든다. 맑은 물에는 트라우트(송어)종의 고기들이 자라고 있다. 발을 담그고 쉬어가도록 유혹하는 아늑한 곳이다. 폭포아래에는 헌팅 크리크 호수가 있는데 수영, 보트, 낚시등을 즐길 수도 있고 캠핑도 가능하다. 4. 슈가로프 마운틴(SUGARLOAF MT.) 설탕 덩어리를 쏟아부어 놓은 듯한 정상을 가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슈가로프 산. 메릴랜드 저먼타운 인근에 있는 동네 뒷산 겪이고 잘 만들어진 산행로가 여럿 나있다. 그중 블루 트레일은 다섯 개의 자그마한 산봉우리를 넘으며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아기자기한 맛이 어우러진 최적의 코스다. 언제라도 산을 찾고 싶은 충동이 일 때면 물병하나 달랑 들고 산 품에 안길 수 있는 곳. 5. 로스트 리버 주립공원(LOST RIVER STATE PARK) 웨스트 버지니아 지역 산행으로는 가장 가까이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하이킹 코스. 공원 내에는 화이트 오크에서 빅 릿지로 이르는 코스와 하워드 릭에서 콥스 코브로 이르는 두 개의 정복하기 쉽지 않은 산행로가 만들어져 있다. 빅 릿지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바위산으로 형성되어 있어 스펙타클한 파노라마의 경관을 자랑하고 600미터를 오르내리면 땀이 흥건하게 흐르게 하는 훌륭한 산행로다. 6. 애나폴리스 락(ANNAPOLIS ROCK) 메릴랜드를 관통하는 애팔라치안 트레일이 제공하는 가장 멋드러진 구간으로 그린버리어 주립공원에서 출발해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다. 아나폴리스 락 포인트에서 메릴랜드 서부 방향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풍경을 감상하고 좀 더 북상하면 블랙 락 포인트가 보너스로 이어진다. 호수와 삼림이 잘 어우러진 그린버리어 공원은 산행을 마친 고단한 심신을 달래기에 적합하다. 한편 그린버리어 주립공원은 넓은 호수에서 낚시, 보팅은 물론 가족 단위 캠핑, 소풍도 가능한 훌륭한 나들이 코스. 트레일을 전후해 즐기면 더욱 좋다. 7. 카카폰 산(CACAPON MT.) 웨스트 버지니아 온천으로 유명한 버컬리 스프링스 지역에 위치한 카카폰 산은 호수를 끼고 형성된 산들이 안락하게 감싸고 있고 그 정상들을 이은 산행로가 걸작이다. 특히 400여 미터 높이를 오르내리는 로럴 트레일(LAUREL TRAIL)은 여름이면 산머루가 지천으로 열리고 겨울이면 영지버섯들이 고목에 주렁주렁 열려 산행을 하면서 채취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다. 오랜 시간 지각변동의 결과 산에는 모래(맛을 보면 짜다)들이 많이 흩어져 있어 그 옛날에는 바다에 잠겨있던 지역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카카폰이란 구 인디언어로 ‘약으로 쓰는 샘물’이라는 뜻인데 이런 샘물이 인근 10여 마일에 걸쳐 용혈천을 이루어 흐르고 있다. 관리 또한 잘되고 있는 버클리 스프링스에서는 여행으로 피곤한 몸을 따뜻한 온천욕으로 풀 수 있어 좋은 곳이다. 8. 하퍼스 페리(Harpers Ferry) 하퍼스 페리는 웨스트 버지니아와 버지니아 그리고 메릴랜드가 나누어지고 포토맥강과 셰난도어 강이 합류해 도도히 흐르는 삼각주로 존 브라운의 실패한 노예혁명과 연합, 연방군간의 치열했던 남북 전쟁을 기념해 지난 1944년 1500에이커의 땅을 역사유적지로 보존해 놓은 곳이다. 19세기 모습 그대로 원형을 복귀한 타운은 거리마다 전통가옥과 건물들로 꾸며져 있고 먹거리 볼거리가 다양하다. 타운에서 철길 따라 난 다리를 건너면 C&O 운하를 따라 반마일을 걷다가 오르게 되는 제퍼슨 락(메릴랜드 하이츠)은 짧지만 열량을 많이 소모하게 되는 가파른 경사의 산행로다. 절벽에 서면 하퍼스 페리의 장관이 광대하게 펼쳐지는데 그 위용이 참으로 압권이다. 산행이 짧다고 여겨지는 이들은 연장되어 있는 그린(green) 트레일을 따라 걸으면 4마일을 더 걸을수 있다. 혹은 C&O 운하를 따라 산천을 경계하거나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따라 대자연을 모험해 보는 것도 또 다른 맛이다. 하퍼스 페리 지역의 강은 유량이 풍부하고 빠른 물살 때문에 래프팅(rafting)의 명소로 꼽히고 다양한 어종들이 플라잉 낚시에 걸려들기도 한다. 9. 리틀 데블스 스테어 루프(LITTLE DEVIL’S STAIRS LOOP) 셰난도어 공원이지만 스카이 라인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한 이 산행로는 산의 계곡을 따라 정상으로 오르는데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이 너무나 청정해 목을 축이기에 안성맞춤이다. 그 물맛도 일품이다. 산속 깊은 지층에서 흘러나온 물은 온갖 수목과 약초의 신진대사에서 만들어진 부산물의 그야말로 약수다. 곳곳에 내를 건너는 돌 징검다리가 잊어가는 동심의 추억을 건드리고 병풍처럼 쳐진 기암의 절경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10. 오버럴 런즈 폴스(OVERALL RUNS FALLS) 셰난도어 공원 내에 산재한 폭포수 중 가장 그 높이가 긴 폭포를 보러 가는 신나는 산행로인데 중간중간에 트윈 폴스라는 작지 않은 폭포들이 산객들을 반겨준다. 이 코스는 출발지에서 산을 내려갔다 폭포를 보고 다시 올라오는 정반대의 형태이므로 귀환하기 위한 체력 안배가 필요한 왕복형태의 곳이다. 낙수량이 가장 많은 늦봄이나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든 가을에는 주변 경관이 참으로 아름답다. 11. 파인리 리버 폴스(PINEY RIVER FALLS) 송화가루가 내를 덮어 그 색과 향이 넘친다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폭포 또한 절경이다. 폭포에 이르는 길들은 노송들과 고목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고 봄철이면 꽃가루와 송화가루가 비처럼 뿌려주는 아름다운 산행로다. 스카이 라인 드라이브에 진입할 수 있으며 어렵지 않은 코스로 산행 초보 가족들이 손을 잡고 산수를 즐기며 완주할 수 있는 코스. 12. 로버트슨 마운틴(ROBERTSON MT.) 올드 랙 마운틴 곁에 있으면서 올드 랙에 가려 그 빛을 발하지 못한 감춰진 보석이다. 올드랙만큼 어렵지도 또 시간을 그렇게 빼앗기지 않고도 바위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스펙타클한 애팔라치안 산맥의 봉우리들과 칸칸이 쌓인 능선들을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산행 코스다. 산행 차등 고도가 그리 많지 않아 쉽게 정복할 수 있는 등산로. 기암절벽의 웅장함을 가슴에 담으며 아름드리 나무들의 사열을 받으며 걸을 수 있는 가족 등반로이다. 13. 위버톤 크리프(WEAVERTON CLIFFS) 셰난도어강과 포토맥 강이 어우러져 함께 다정스레 흐르는 풍광을 여유롭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절벽으로 주변 암반위에 군락하는 노송들의 휘늘어짐이 상당히 한국의 산하를 연상케 하는 곳이다. 애팔레치안 트레일 구간중 산정에서 내려와 평지의 기나긴 C&O 운하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산행은 시작되는데 남쪽에서 북쪽 메릴랜드 가스랜드 주립공원으로 이르는 산행을 추천한다. 숨이 가프도록 올라야 하는 3,40 여분의 초행길이 쉽지는 않지만 절벽에서 내려다보는 장관을 보기위한 ‘삯’이라고 여긴다면 그리 억울하지 않다. 그리고 이어지는 작은 굴곡의 산길은 절로 흥겨워 지고 봄날 철쭉의 향연이 펼쳐지면 그 꽃의 향기와 색에 취해 도원을 걷는 신선이 될 것이다. 코스를 쭉 이어 가려면 차량 이동이 필요하다. <메릴랜드 산행 동아리 들뫼바다 산행 동아리(410-302-6050)> ※ 내용중 루프(loop)코스는 원형으로 등산길을 돌아 시작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산행길을 말하며, 왕복 코스는 갔다가 다시 그 길로 돌아오는 코스를 말함.

200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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